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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딩매매 성공 노하우 ? 혐오시설의 변신

<미소빌딩연구소(주) 부동산전문가 박종복 원장>

사람 됨됨이를 볼 때 그 사람의 환경을 살피는 것과 마찬가지로 투자하고 싶은 부동산이 있으면 주변의 배경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런데 만약 내가 투자하려는 빌딩 주변에 공장, 매립지, 철공소, 고물상과 같은 시설이 있다면 어떨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 원장은 당장의 환경만 보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 원장은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부동산은 당장의 환경만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된다. 난지도를 기억하는가? 1970년대에 만들어진 쓰레기 매립지였다. 그러나 매립지로써 사용하는 기간은 15~20년으로 정해져 있다. 당시 투자를 문의하는 고객에게 난지도 땅 인근을 추천했으나 아연실색 했었다. 그러나 현재 상암동 일대는 개발되어 완전히 새로운 곳으로 바뀌었다.

쓰레기 매립장만큼 빌딩매매 투자처로는 꺼려지는 ‘축사’에서 성공한 사례도 있다.

평소 골프를 좋아하던 A씨는 경기도 안성의 양계장 땅을 2억 6,000만원에 구입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양계장 주인에게 매매금액 6,000만원을 깎아주면 계속 양계장으로 임대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양계장 주인 입장에서는 이사해 새로 설비하지 않아도 되니 괜찮은 조건이었고 그렇게 월세 80만원을 내는 조건으로 임대로 들어갔다. 그렇게 3년이 지난 후 A씨가 양계장 땅을 사들인 이유가 드러났다. A씨는 근처에 골프장 인허가가 진행된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면 전국의 골프장 허가 접수 리스트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새로 생긴 골프장 측은 양계장이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양계장 땅을 8억 6,000만원에 팔고 골프 주중 회원권까지 받아냈다.

박종복 원장은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려면 현재의 상황만을 보지 말고, 주변의 상황과 해당 지역을 조사, 탐문하여 끊임없이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발품과 노력이 필요하다. 어렵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 그 만큼 더 큰 수익을 줄 수 있는 게 바로 부동산 투자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미소빌딩연구소 중개법인 박종복 원장은 올 박스 엔터테인먼트 전속 방송인으로 KBS, MBC, SBS, JTBC, MBN, TV조선, 채널A 등 부동산 전문가로서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도서 「나도 강남빌딩 주인 될 수 있다」베스트셀러 저자로 현재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법률전문가과정 출강 중이며,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 대한장애인역도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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