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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사모펀드 규모, 4년만에 2배 급성장세…부동산 사모펀드 ↑

-국내 사모펀드, 올해 305조원
-저금리 기조서 부동산 대체상품 관심가져야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국내 사모펀드 규모가 최근 4년 만에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판매기관별 펀드규모’를 분석한 결과, 사모펀드로의 자금유입은 2014년 152조원에서, 2015년 187조원, 2016년 228조원, 2017년 268조원, 올해 305조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는 사모펀드는 50인 미만의 투자자로 구성되며 보통 1인당 1억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는 펀드이며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많다.

국내 사모펀드 규모가 급성장하며, 특히 부동산 관련 사모펀드의 성장률도 돋보였다. 2015년 30조원이던 사모펀드는 2016년 36조원, 2017년 48조원으로 매년 증가해 올해 6월 기준 56조원까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펀드시장(공모, 사모 포함)의 전체규모는 2014년 325조원 수준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에는 493조원에 달했다. 이러한 펀드시장의 급성장은 사모펀드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의 경우 2014년 172조원에서 2015년 206조원, 2016년 207조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2017년 192조원, 올해 188조원으로 오히려 규모가 감소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모펀드는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의 기회를 열어 둔 대신 운용제도, 공시제도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자산운용회사나 판매회사들이 운용에 자유로운 사모펀드를 선호하면서 그 시장규모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오랜 저금리 기조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던 상황이 펀드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금리 기조에서 부동산이 대체상품으로서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생산적 산업자본으로의 자금이 흐를 수 있도록 주변환경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어 김 의원은 “국내 사모펀드는 해외에 비해 과도한 규제로 자율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만큼 제도개선과 입법지원을 통해 자본시장 내에서 혁신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더 나은 성장을 위한 MI&A 등에도 사모펀드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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