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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조스ㆍ저커버그…美 CEO들은 중간선거에 얼마 베팅했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베이조스 약 115억원 지원
이민정책 반대 IT CEO는 민주당에 올인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좀처럼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다. 반대편에 있는 소비자나 투자자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일부 CEO들은 특정 정당에 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마켓워치는 2017년 1월 1일부터 지난 8월 31일까지 S&P500 기업 CEO들이 낸 중간선거 기부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S&P500 기업 가운데 CEO 388명이 정치 기부금을 2408만3354달러를 냈다. 공화당에는 200명이 743만8781달러를 기부했다. 민주당에는 149명이 263만2234달러를 냈다.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CEO는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다. 그는 전역군인 출신 후보자들을 지원하는 슈퍼팩(PACㆍ정치헌금단체) ‘위드 아너 펀드’에 낸 1000만달러를 포함 1015만9970달러(약 115억원)를 지원했다.

이어 셰일 오일 업체인 헤스 코퍼레이션의 존 헤스(87만7600달러), 윈리조트의 스티븐 윈(79만7468달러),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57만1600달러), 21세기 폭스의 제임스 루퍼트 머독(50만6666달러) 순이다.

그밖에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5만1000달러를 기부했는데 이가운데 5만달러는 베이조스와 마찬가지로 ‘위드 아너 펀드’에 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민주당과 공화당에 공평하게 기부하는 페이스북 PAC에 1만달러를 보탰다.

반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10만4900달러 전부를 민주당에 기부했다. 팀 쿡 애플 CEO도 5400달러를 전부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하원의원인 조 로프그렌에게 전달했다.

특히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민주당에 자금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헤이스팅스는 기부금 전체를 민주당에 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도 민주당에만 18만8900달러를 지원했다.

비영리 정치자금 감시단체인 CRP의 세라 브리너 연구소장은 “이민 관련 문제들때문에 IT 기업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련된 이민자들을 고용하는 IT 기업들은 공화당의 엄격한 이민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에너지 기업 CEO인 헤스는 공화당에 전부 베팅했다. 헤스 다음으로 공화당에 많은 자금을 낸 ‘카지노 재벌’ 윈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재무위원장을 맡았지만 성추문으로 물러난 바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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