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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태부족…노인빈곤율 OECD 1위
수요 충족률 42%수준 불과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들의 일자리 수요 충족률은 4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노인일자리 수요충족률’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은 119만5000명이지만 노인일자리 수는 51만개에 불과해 노인일자리 수요충족률은 42.7%에 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2016년 중위소득 50% 기준 상대적 빈곤율이 43.7%로 높아 OECD 회원국 중 1위를 달린다.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득하위 1분위 중 70세 이상 노인가구가 43.2%, 전체 노인의 약 42%가 소득하위 1분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다보니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이 많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일자리사업 참여희망 노인을 전체 노인의 16.2% 수준으로 파악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다. 하지만 노후 준비가 제대로 안된 노인들이 대부분이라 일자리를 찾는 노인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노인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남인순 의원은 “올해 노인일자리 수 목표는 51만개로, 지난해보다 4만3000개 늘어났고, 노인일자리 수요 충족률은 지난해 40.7%에서 올해 42.7%로 증가했지만, 일자리사업 참여희망 노인의 절반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소득 노인, 특히 기초생활 수급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노인들에게 일자리는 생계ㆍ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공적연금을 내실화하는 한편 노인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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