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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브리핑] 안전검사 건너뛴 건설기계 4만여대…“대형사고 우려”
[사진=123RF]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안전관리 검사를 받지 않고 운행하는 건설기계가 4만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제도적인 장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경남 창원 의창)이 대한건설기계 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유효기간 만료 후 검사를 받지 않고 운행 중인 건설기계는 14일 현재 총 4만147대였다.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검사와 성능을 평가받는 건설기계는 타워크레인을 포함해 총 27가지다. 검사가 이뤄지 않은 건설기계는 굴삭기가 1만4877대로 가장 많았고 지게차(1만3351대), 덤프트럭(5446대)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건설기계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20여 명에 달했다. 하지만 관리인 한 명이 맡은 하루 평균 대수는 12대에 달했다. 제대로 된 검사를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안전관리 검사에서도 건설기계의 부적합 비율이 연간 9% 내외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건설업자 등이 건설기계업자에게 별도의 안전점검을 받는 경우도 2014년 601건에서 올해 6월까지 약 3배에 가까운 1796건으로 급증했다.

박 의원은 “안전관리 검사를 받지 않은 건설기계가 4만대가 넘고, 기계들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엄격한 검사와 점검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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