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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유방 보형물 국산제품 처음 나왔다
[설명=설철환 JW정원성형외과 원장이 인공유방 보형물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벨라젤 마이크로 골든 라인’ 출시
-한스바이오메드 “수입산과 경쟁”
-“효능 입증해 중국ㆍ美에도 진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인공유방 보형물 제조사인 한스바이오메드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출시했다. 수입산만이 사용되는 유방 성형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역할이 기대된다.

바이오 조직공학 전문 기업 한스바이오메드는 1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공유방 보형물 ‘벨라젤 마이크로 골든 라인’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벨라젤 마이크로는 지난 2015년 식약처 판매 승인을 받은 뒤 2년여의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2017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인공유방 보형물이다.

이번에 출시한 벨라젤 마이크로 골든 라인은 기존 벨라젤 마이크로의 신규격 라인으로 다양한 여성의 체형을 고려해 설계했다. 지름, 돌출정도, 부피 3가지 기준을 조화롭게 구성한 5개 라인으로 구성됐다.

벨라젤 마이크로는 마이크로텍스처 형식이라는 최신 기술이 도입된 제품이다. 미세한 표면 처리로 촉감은 기존 제품과 유사하면서도 고탄성 외피를 사용해 보형물의 변형이나 파열 위험이 낮다. 수술 후 가슴마사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설철환 JW정원성형외과 원장은 “벨라젤 마이크로는 세밀하고 균일한 표면으로 기존 실리콘겔 인공유방 보형물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장점과 표면이 거칠어 구형구축을 최소화하는 보형물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성형시장에서 유방확대 수술은 15.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한 해 시술되는 유방확대 수술은 150만건에 이른다. 이 중 북미가 절반을 차지하고 아시아는 10%에 그친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0% 이상이다.

2017년 기준 인공유방 보형물 시장은 1조2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시장의 핵심이다. 한국에서는 매년 2만5000건 정도의 유방확대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한국의 인공유방 보형물 시장 규모는 350억원 규모다.

설 원장은 “한국 소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피드백이 빠르기 때문에 기업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이라며 “때문에 한국에는 다른 국가보다 많은 8개 기업이 활동 중이며 이 중 한스바이오메드가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인공유방 보형물 시장은 엘러간과 멘토라는 외국기업이 양분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한스바이오메드가 벨라젤 마이크로를 출시하면서 판도는 바뀌고 있다. 엘러간과 멘토의 점유율이 20%대로 떨어진 반면 한스바이오메드가 시장을 이끌어가는 상황이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이번 한국 시장 출시를 바탕으로 국내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뒤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라며 “인공유방 보형물 시장에서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이라는 기업으로 책임감을 갖고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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