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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슈끄지 사태’ 최후승자는 터키?
정보 쥐고 사우디·미 압박 실리
美 제재 곧 해제·리라화도 강세


전세계를 들썩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사망 사건의 최후 승자로 터키가 꼽히고 있다. 터키는 정보당국이 수집한 정보를 언론에 흘리며 사우디와 미국을 압박해 투자 유치 등 실리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터키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급락했던 터키 리라화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터키가 억류하고 있던 미국 목사를 석방하면서 미국과의 관계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터키에서 실종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도 터키에 이득을 안겨줄 전망이다.

지난 8월 초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장기 투옥으로 미국의 제재가 부과되면서 리라화는 약세를 보였다. 올들어 리라화는 한때 연초 대비 45% 하락하기도 했다.

17일 터키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브런슨 목사 사건으로 터키에 부과했던 제재 가운데 일부를 곧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실종된 카슈끄지 사건도 리라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카슈끄지 피살설이 불거진 후 지난 8~17일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는 10% 가까이 뛰었다.

터키 정부는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들의 여권이나 사우디 영사관 CCTV 등을 현지 언론에 흘리며 사우디와 미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날 터키 친정부 일간지는 카슈끄지 살해 당시 녹음된 오디오테이프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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