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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통학버스 운행거리 50㎞이상 초등ㆍ특수학교 126곳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학생수 감소로 초등학교 통폐합이 지역별로 진행되면서 학교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50㎞가 넘는 거리를 통학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초등학교ㆍ특수학교가 1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 어린이통학버스 운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초등ㆍ특수학교의 36.99%인 2,308개의 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초등학생의 4.44%에 해당하는 12만1552명의 학생이 매일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노선의 개수만 해도 6079개다. 운행노선의 평균거리는 21.8㎞에 달한다.

특히 운행 노선의 평균 거리가 50㎞ 이상인 학교도 126곳이나 됐다. 경북이 66개 학교로 제일 많았으며, 전남 10개교, 서울 9개교, 충남 8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및 대도시 지역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통학버스를 적게 이용했고, 도 단위 지역의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많이 이용했다.

전체학생 대비 일일 통학버스 이용학생이 가장 많은 시도는 강원도로 전체초등학생의 13.77%에 달하는 1만507명이 매일 통학버스를 이용했다. 전북 12.61%(1만2449명), 충남 10.13%(1만2274명), 전남 9.97%(9491명), 세종 8.30%(2075명), 경북 7.60%(9939명), 충북6.46%(12,274명), 경남 5.72%(1만1020명), 제주 4.45%(1804명) 순으로 전체학생 대비 통학버스 이용학생 비율이 높았다.

서울을 포함한 나머지 시 단위 지역에서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은 2% 정도였다.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학교도 도 단위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평균 운행 노선 거리를 살펴보면 경북이 37㎞로 가장 길었고, 세종이 35.1㎞, 제주 26.5㎞, 전북 24.4㎞, 울산 24㎞, 충북 22.3㎞, 전남 22.7㎞, 인천 21㎞, 광주 18.9㎞, 강원 18.4㎞ 순이었다. 최근 3년간 통폐합된 초중고는 161개에 달한다. 경북이 55개로 가장 많았고, 전남 22개, 경남 19개, 강원 16개 순이었다.

김현아 의원은 “저 출산에 따라 학생 수가 감소하고, 학교통폐합이 진행되면서 우리 아이들이 매일 등·하교해야 하는 거리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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