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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협銀, 이동빈의 ‘매직3부작’…유효 고객수 14% ↑
올 출시상품 ‘트리플’ 히트
은행 중 영업점 확대 유일
20년까지 고객 200만명 목표


이동빈 수협은행장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3종의 신상품이 연이어 히트, 신규 고객을 몰고와 유효 고객 수가 올해에만 17만 명이 확대됐다. 이 행장의 소매금융(리테일) 영업 확대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는 평가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의 유효고객 수는 8월 말 현재 총 13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20만명)보다 14%나 늘었다.

유효고객이란 월 계좌 평잔이 30만원 이상으로, 1년 이내에 은행 거래 기록이 있는 실제 이용 고객을 뜻한다. 은행 시장 포화로 대규모의 신규고객 유치가 어려운 최근 영업환경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비결은 이동빈 행장 취임 이후 시행된 리테일 영업 확대 전략이다. 잇(IT)자유적금을 비롯해 올해 출시한 신상품들이 연이어 히트를 쳤다.

잇자유적금은 지난 4월에 출시된 후 5개월 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 제휴사를 통해 우대금리(0.8%p)를 받으면 3년 기준 최고 연 4.0%까지 고금리를 받을 수 있어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간 수협은행의 주요 고객 연령층은 6070에 쏠려있었다. 10만좌 돌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가입이 이어져 9월말 현재 12만5888계좌나 된다. 특히 이 달에는 카카오페이 등 제휴사와의 계약만기를 앞두고 제휴 기간내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5월에 출시된 리얼리얼카드도 지난달 말까지 2만1500건이 발급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아동수당을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된 ‘쑥쑥크는 아이적금’은 영업점에서 줄을 서서 가입해야 할 정도로 선풍적이다. 이 상품은 한 달도 안돼 3만계좌를 돌파했다.

수협은행은 ‘허브(복합점포)&스포크(미니점포)‘ 전략을 통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점포를 늘렸다. 올해 국내 은행들이 점포수를 연초대비 0.17% 줄이는 동안 수협은행만 3.1% 확대했다. 수협관계자는 “이 행장의 임기인 2020년까지 유효고객 200만명 확보를 위한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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