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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크, 내달부터 해외송금 서비스
전화번호만으로 가능…수수료 최저
“대중위한 맞춤형 WM채널 목표”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합작한 핀테크 업체 ‘핀크’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비스 확대를 통해 대중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WM)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핀크 민응준<사진> 대표이사는 15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은행과의 해외송금 업무 위수탁 계약을 금융당국에 알리는 등의 세부절차만 남았다”면서 “11월께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핀크가 준비중인 해외송금은 전화번호만으로도 가능한 서비스다. 동남아를 시작으로 일본, 호주 등으로 점차 서비스 대상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행 초기에는 수수료를 면제해 고객 경험을 늘리고, 이후에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핀크가 지난달 비상금대출(소액대출)에 이어 해외송금까지 점차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핀크는 그간 출시에 차질을 빚었던 새 상품과 서비스를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고객이 설정한 금액 이상은 쓸 수 없는 지출 관리용 체크카드 상품도 그 중에 하나다.

핀크를 소득, 지출, 저축 등 고객의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핀테크 업체들과의 업무제휴 등을 통해 대출, 카드, 보험, 연금 등 다양한 상품을 고객 특성에 맞는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한다. 복잡한 금융상품 구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이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상품을 찾기도 어렵고, 기존에 사용하는 상품의 혜택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고객 경험 분석에서 착안한 서비스다.

민 대표이사는 “현재 핀크는 가계부 성격의 초기 재무관리 서비스였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금융상황을 진단하고 상품 추천까지 해주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기존에 자산가들이 대면으로 받던 PB 서비스를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젊은층도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중적인 자산관리(WM)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핀크는 최근 업종을 ‘전자금융업’에서 ‘기타금융업’으로 변경했다. 덕분에 금융지주 자회사 업무제한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ㆍ상품 출시가 가능해졌다. 핀크 지분구성은 하나금융지주 51%, SK텔레콤 49%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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