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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여권 녹색→남색…번호도 하나 길어져
일반여권 디자인 A안과 B안
신분별 여권 색깔

A,B안 디자인 국민 설문조사로 12월 택일
내구성, 내열성 강한 재질…보안성 강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는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15일 공개했다.

현행 일반여권 표지의 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디자인도 개선된다.

여권사용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여권번호 고갈을 막기 위해 여권번호엔 영문자 1자리가 추가된다. 이를 테면 M12345678은 M123A4567로 바뀐다.

주민등록번호는 삭제되고, 월(月) 표시는 기존 영문만 있던 것을 한글/영문을 바꾼다.

또한 현재 신원정보면의 종이 재질을 투명성, 내구성, 내충격성, 내열성을 갖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로 변경한다.

사진과 기재 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해 여권의 보안성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OECD 36개국 중 15개국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도 이 재질 도입을 추진중이다.

주민번호를 없앤 여권 속지

차세대 여권 A안, B안 디자인 중 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한가지를 오는 12월까지 확정한다.

디자인 개발 책임자인 김수정 교수는 “표지 이면은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들을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무늬(패턴)화해 전통미와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 속지(사증면)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다채로운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외교부는 여권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차세대 여권 디자인을 ‘전자책(eBook)’ 형식의 파일로 제작해 문체부와 외교부의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홍보한다.

외교부는 고도화되고 있는 여권의 위‧변조 기술에 대응해 2020년까지 보안성을 강화하고 품질과 디자인을 개선한 차세대 전자여권을 도입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온라인 여권신청 서비스 도입’ 등 국민 편의를 높이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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