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우리말사전은 한글의 집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 사용하지 않는 말이 모두 들어있다. 우리말의 현주소인 셈이다. 현재 사전에 올라있는 표제어는 모두 110만 5563개다. 이 중 둑, 먹, 숯처럼 1음절로 된 표제어는 1만 1902개로 약 1%에 해당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표제어는 4음절로 된 표제어들이다. 가령, 미끄럼틀, 바늘꽂이, 가까스로 등이 해당된다. 표제어는 의미, 뜻을 담고 있는 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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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72돌 한글날을 맞아 9일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 관광지에서 열린 2018 세종대왕 문화제에서 한 가족이 책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
사전에 올라있는 가장 긴 표제어는 19음절이다.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 등이 있다. 여기엔 중소기업 진흥공단 전자 상거래 지원센터, 영세율 과세 표준 신고 불성실 가산세 등도 올라있다.
여기에는 북한어 6만6000여개도 포함돼 있다. 가령 가갸시절은 글자를 처음 배우던 시절이란 뜻으로, 아는 것이 없고 어린 때를 이른다.
전문어 가운데 가장 많이 올라있는 표제어는 의학으로 5만6184개이며, 다음이 정보통신 5만4035개, 역사로 3만3765개가 올라있다.
방언은 정구지, 가개비 등 모두 11만개가 사전에 올라있다. 이 중 제주 방언이 1만8032개로 1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전남이 1만6541개, 강원이 1만 6399개로 순이다.
외래어는 영어가 14만 7291개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 이어 프랑스어 3163개, 독일어 2266개 순이었으며, 일본어도 1416개가, 라틴어 896개가 사전에 올라있다.아일랜드어, 프로방스어, 핀란드어는 한 개씩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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