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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5G장비 보안 문제 없다…韓정부 검증하면 따를 것”
- KTㆍLGU+ 선정 앞두고 신경전 치열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중국 화웨이가 5G 장비 보안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국내서 KT와 LG유플러스의 5G 장비업체 선정을 앞두고 보안 우려 논란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5G 장비를 둘러싼 장비 제조사간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화웨이는 8일 ‘사이버 보안에 대한 화웨이의 입장’ 자료를 배포하고 “화웨이의 제품과 솔루션은 세계 주요 이통사, 포춘 500대 기업 및 170여개 이상 국가의 고객과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받은 사안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부 및 통신사의 5G 장비 검증에 대해서는 지난 7월말 존 서포크 화웨이 글로벌사이버보안책임자(GSPO) 인터뷰를 인용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보안 우려를 제기하면 상황에 맞게 조치할 수 있다”며 “한국 정부가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013년 LG유플러스를 통해 화웨이 LTE 장비가 한국에 도입됐으나 현재까지 보안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는 점도 들었다.

화웨이는 “국제 정보보안 공통기준인 CC(Common Criteria) 인증을 통해 기지국 장비에 정보 유출을 가능하게 하는 ‘백도어(backdoor)’가 없음을 확인받았다”며 “5G 제품 역시 유럽연합(EU)의 안전규격 공식인증기관인 TUV SUD의 검증 요구조건을 모두 통과해 지난 4월 CE-TEC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캐나다, 뉴질랜드, 인도, 일본, 영국, 호주에서 불거진 입찰 참여 금지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국내서는 SK텔레콤이 지난달 5G 장비업체로 삼성전자ㆍ에릭슨ㆍ노키아를 선정했고, KT와 LG유플러스가 내부적으로 업체 선정을 마치고 발표만 앞둔 상태다. LG유플러스는 LTE에 이어 5G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지난 4일 국내 5G 장비 판매에 필요한 적합성 인증을 마쳤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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