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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의 명수 배선우, ‘뒷심 여왕’ 등극…상금왕 혼전
KLPGA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

한미일 우승 기록 강수연 이번대회끝 은퇴

새내기 최예림 난코스서 버디만 7개, 준우승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어느새 ‘뒷심의 여왕’으로 등극한 배선우가 중견 대회 하이원 오픈에서 대역전 우승을 일군데 이어, 한국(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도 대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맥주 맞아도 기쁜 하이트 진로 2018 우승자 배선우

배선우가 최근 8개 대회를 거의 개근 하듯 톱10에 오르고, 그 중 두차례 역전 우승을 일구면서, 시즌 막판 상금 순위 마저 혼전으로 몰아넣었다. KLPGA2018에 ‘대세’라는 말을 지웠다.

배선우는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네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우승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배선우는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4위에서 2위(7억9248만원)로 뛰어 올랐다.

오지현(22), 최혜진(19), 이정은(21), 이소영(21)의 4파전이던 각종 부문 최고 경쟁 구도에 배선우도 뛰어든 형국이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 최혜진과 격차를 확 좁히며 3위로 올라선 배선우는 이소영(21)이 3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다승왕 경쟁 마저 기웃거린다.

배선우가 이 부문, 저 부문 상위권에 모조리 도전하는 넓은 오지랖은 펼쳤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강수연이 김하늘의 축하를 받고 있다.

4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에 나선 배선우는 전반에만 2타를 줄여 선두를 2타차로 따라 붙었고, 10번홀(파5)과 11번홀(파3)에서 잇따라 핀 2m 옆에 떨구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로 나섰다. 전날까지 1위였던 이소영은 시즌4승을 목전에 두는 듯 했으나 배선우의 기세 속에 한 타를 잃으며 2위로 물러섰다.

15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흔들리는 듯 했지만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3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 2타차 선두로 18번홀을 맞은 배선우는 버디 퍼트는 빗나갔지만 가볍게 파퍼트를 집어넣고는 두 팔을 번쩍 들었다. 통산 4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이소영은 배선우에 선두를 내 준 뒤 침체에 빠지면 총 4타를 잃어 공동6위(이븐파 216타)로 내려 앉았다.

새내기 최예림(19)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쳐 2타차 준우승(2언더파 214타)을 차지해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냈다.

나란히 2타씩을 줄인 김지현(27)과 박지영(22)이 공동3위(1언더파 215타)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6위로 대회를 마쳤다.

4타를 줄여 공동6위에 오른 박소연(26)은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아 8천만원 짜리 링컨 컨티넨탈 승용차를 받았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언더파 68타를 때리는 뒷심을 발휘, 공동19위(5오버파 221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강수연(42)은 공동36위(7오버파 223타)로 마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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