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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전체 신생아 7%가 미숙아…뇌·폐 등 합병증 주의해야

최근 고령 임신, 난임 등으로 조산이 증가하면서 미숙아도 함께 늘고 있다. 임신 37주도 안돼 태어난 신생아를 미숙아라고 한다. 미숙아는 각종 신체 장기가 미성숙된 상태로, 뇌, 폐, 소화기관 등에 생기는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 조산이 증가하는 원인은.
▶고령 임신, 난임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임 시술이 늘다 보니 인공 수정도 증가하면서 다태아(쌍둥이)가 증가하는 것도 원인이다. 통상 산모의 나이가 너무 적거나 반대로 많아도 조산이 늘어난다. 비만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산모가 증가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겠다.

-미숙아의 구분 기준과 생존율은.
▶미숙아는 임신 37주가 안돼 태어난 신생아로, 전체 신생아(약 35만명)의 7% 정도 된다. 최근 10년 새 4.6% 늘었다. 출산율은 줄고 미숙아는 늘고 있다. 최근 미숙아 생존율은 90% 이상이다. 특히 임신 34주도 안돼 태어난 신생아가 매우 위험하다.

-미숙아가 주로 있는 공간이 인큐베이터인가.
▶미숙아라고 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태어날 때 체중이 1.8㎏도 안되는 신생아는 체온을 유지해 주는 갈색 지방량이 적다. 에너지를 체온 유지를 위해 쓰기 때문에 체중 증가가 잘 안된다. 이런 신생아를 인큐베이터로 보내게 된다. 온도, 습도 등 엄마의 자궁 환경과 유사하게 돼 있는 공간이다. 신생아가 인큐베이터에서 나오게 되는 기준 체중도 1.8㎏다.

-미숙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은.
▶잘 크지 않는 발달지연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신생아가 더 어린 경우 운동장애 등을 일으키는 백질 연화증, 뇌실내출혈 같은 뇌 합병증, 장염 같은 소화기관 합병증, 호흡 유지를 위해 산소 공급이 필요한 기관지폐이형성증 같은 폐 합병증 등을 조심해야한다. 약시, 시야 결손 등이 생기는 미숙아 망막증도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합병증 치료를 잘 받아야한다. 면역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면역글로불린이 풍부한 모유 수유가 가장 중요하다. 

<도움말:최용성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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