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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홍길 “DMZ는 이제 평화, 문화예술 지대”

예술인-주한 외국인 100명과 종주 출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앞으로 비무장지대가 피로 얼룩진 곳이 아닌 자연과 평화, 문화예술이 숨 쉬는 곳으로 탈바꿈하기를 갈망합니다. 비무장지대를 넘어 남북한이 교류할 수 있는 날들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등반에 빛나는, 개척자 엄홍길 대장인 비무장지대(DMZ)를 문화 예술 화합의 정신이 흐르는 평화관광 지대로 바꾸기 위한 거보는 내디뎠다.

엄홍길 대장은 문화예술인, 주한 외국인 등 100여명의 종주단을 이끌고 DMZ 평화의 길을 걷기 위해 1일 오전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앞마당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종주는 비무장지대 접경 10개 지역에 걸친 ‘비무장지대 평화누리길’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일반적인 종주 행사와는 달리 전 일정에 걸쳐 문화예술인들이 작업 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물길 작가는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한 그림을 그리고, 오는 6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는 일반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강연과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영상, 문학, 미술,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도 종주 행사에 참여해 경험과 느낌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 음악가들은 종주 도중에 흥겨운 거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예술작품들은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리는 ‘비무장지대(DMZ) 탈바꿈 평화 한마당(10. 27~28)’에서 전시된다.

참가자들은 비무장지대 접경 10개 지자체들이 선정한 대표 관광지와 대표 먹거리를 연계한 ‘10경 10미’를 직접 체험한다. 종주길을 따라 걸으며 통일전망대(고성, 강화), 평화의댐(화천), 자작나무숲(인제), 두타연(양구), 고석정(철원), 열쇠전망대(연천), 문수산성(김포), 임진각(파주) 등을 둘러보고, 물회(고성), 시래기(양구), 어죽(화천), 철원(오대쌀밥), 파주(장단콩두부) 등 각 지역이 자랑하는 대표음식을 맛본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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