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ㆍ무역 논의…26일 정상회담 주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찬을 함께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23일(현지시간) 아베 총리가 이날 전용기편으로 뉴욕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타워에서 2시간30여분간 만찬을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만찬 후 “지난 6월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에서 생겨난 기운을 더욱 강하게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계속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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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AP 연합뉴스] |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 “출발 전 납치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절실한 이야기를 듣고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몸을 내밀며 열심히 귀를 기울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생각을 강력하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했다는 점을 재차 거론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다음은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마주보고 하루라도 빨리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결의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미일무역문제와 관련해선 “통상, 투자, 무역 등 과제에 대해 매우 건설적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일은 24일 각료급 무역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각료급 무역협상 결과를 오는 2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미일정상회담에서 추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는 미국의 일본산 자동차 관세 인상 제외를 조건으로 쇠고기 등 미국산 농축산물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아베 총리는 각료급 회담 내용을 바탕으로 정상회담에서 무역문제를 다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일본을 돕기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호혜적 미일관계를 원한다며 압박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