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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외국인유학생 15만명 육박…열에 다섯이 중국인
[사진=123rf]

 -中 학생 비중 8년새 70%→50%로 하락
-한류 열풍‘ 베트남 유학생은 급증


[헤럴드경제] 국내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8년전 전체 유학생 중 71.0%에 달했던 비중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국내 유학생 국가 1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류 열풍이 부는 베트남 유학생은 크게 늘었다.

23일 교육부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고등교육기관(대학·대학원)의 전체 외국인 유학생은 14만2205명으로 전년(12만3858명) 대비 1만8347명(14.8%) 급증했다.

이 가운데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은 8만6036명(60.5%)으로 전년(7만2032명) 대비 1만4004명(19.4%) 늘었다.

이는 전체 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337만8393명)의 2.5% 수준이다.

출신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체 유학생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재외동포 포함) 비율은 48.2%(6만8537명)를 기록했다.

전년(55.1%/ 6만 8184명)과 비교해 학생 수 자체는 353명 늘었지만, 전체 유학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6.9%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인 유학생 비중은 2010년 71.0%에 달했지만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50% 밑으로 떨어졌다.

베트남 유학생이 19.0%(2만7061명), 몽골이 4.8%(6768명), 일본이 2.8%(3977명), 미국이 1.9%(2746명)로 주로 아시아 국가의 유학생 비율이 높았다.

학위과정 유학생만 살펴보면 중국인 비율이 60.2%(5만1790명)로 절반을 넘었다. 전년(61.9%) 대비 1.7%포인트 하락했지만 유학생 수는 7184명 증가했다.

베트남 유학생 비중이 9.1%(7801명), 몽골 유학생 비중이 4.0%(3457명)로 뒤를 이었다.

어학연수생을 비롯한 비학위과정 유학생의 경우 베트남 학생 비율이 34.3%(1만9260명)로 전년(19.1%/ 9916명) 대비 15.2%포인트(9344명) 늘며 중국(29.8%/ 1만6747명)을 앞질렀다.

지난해까지는 비학위과정 유학생 역시 중국 학생 비중이 거의 절반에 달했지만 올해 그 양상이 바뀌었다.

교육당국은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가 활성화하고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베트남비학위과정 유학생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국가통계연구본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베트남과의 교류·협력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는 데다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한국 대학들의 유학박람회 개최도 활발하다”며 “한류 열풍도 여전해 한국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베트남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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