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져주기 게임으로 ‘몰수패’ 충격…한국 U-19남자핸드볼 ‘亞대회 실격’ 처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핸드볼 대표 팀이 져주기 게임 의혹으로 실격 처리돼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아시아 핸드볼연맹(AHF)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는 두 팀이 서로 지려고 하는 의도가 강했기 때문에 몰수 게임으로 처리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이라크는 아시아연맹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 모든 경기 결과가 무효로 처리됐고, 남은 경기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또 아시아연맹에서 두 나라에 대한 추가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14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이라크, 인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이미 한국과 이라크는 나란히 인도를 꺾고 8강 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확정돼 있었다.

조 1위가 되면 바레인, 요르단, 일본과 함께 2차 리그를 치러야 하고, 조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이란과 한 조로 묶이는 상황이었다.

강팀인 바레인과 일본이 속한 조와의 경기를 피하기 위해 한국과 이라크는 서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 실격조치를 받게 됐다. 두 팀의 실격 처리로 2패를 기록한 인도가 어부지리로 8강 리그라는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이 대회 사령탑을 맡은 장인익 감독은 20일 귀국, 협회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진상을 파악 한 뒤 관계자들을 엄중히 징계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태가) 대단히 심각한 사안으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길병송 부회장 등을 22일 대회가 진행 중인 요르단으로 급파해 아시아연맹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