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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후유증 피하기 위해 연휴 마지막 날은 ‘휴식’하세요

-연휴 마지막 날은 평소 생활 스케줄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직장인 최모(38)씨는 이번 추석 명절 마지막 날 일정을 비워뒀다. 이는 지난 설 명절 뒤 깨달은 것이다. 지난 명절에 동남아 여행을 다녀 온 최씨는 하루라도 더 여행을 하고 싶어서 일상 복귀하는 날 새벽에 한국에 돌아왔다. 하지만 후유증은 컸다. 생체 리듬이 깨진 상황에서 바로 업무에 복귀하다보니 피로는 가시지 않았고 업무에서 실수를 하기도 했다.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하는데 일주일 이상이 걸렸다. 최시는 이번 연휴 마지막 날은 집에서 쉬면서 컨디션 회복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번 추석은 5일 연휴다. 연휴 전 설레던 마음이 정상 생활로 돌아가려는 순간 갑자기 피로가 몰려오는 것을 누구나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평소와 다른 일로 피로가 쌓인데다가 정신적으로도 약간의 흥분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몸의 정상 리듬이 깨졌기 때문이다. 연휴 후 심한 피로와 업무 공백 등 후유증 해소를 위해 적절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우선 명절 피로의 대부분은 수면 부족과 일상의 규칙적 생활리듬이 변화한 것에서 비롯된다. 자동차로 새벽이나 야간에 장거리 이동을 하고 친지와 술자리나 놀이로 평상시 보다 늦게 자는 경우가 많아진다. 여자들은 명절 내내 부엌에서 긴장하며 일을 하다 보면 피로가 쌓일 수 있다.

이럴 경우라도 아침에는 평소 기상시간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 졸리면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거나 참기 어렵다면 10-20분 정도 낮잠을 잔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낮잠이 1-2시간 이상 길어지면 오히려 밤 수면을 방해하고 수면리듬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며 “연휴 후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응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는 조금 여유 있게 전날 오전이나 늦어도 낮 시간 대에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시차 적응을 위해 도착지 시각에 맞추듯 다음날 일상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몸을 훈련하는 것이다.

연휴 뒤 출근한 첫 날은 가급적 무리가 되지 않게 과음, 과식을 피하고 점심 식사 후 건물 밖에 나와 바깥 공기를 마신다.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휴 마지막 날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는 등 적절한 완충 시간을 두는 것이야말로 연휴 후유증을 줄이는 지름길”이라며 “복귀하는 날 아침에도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서도 스트레칭을 해 일상생활 적응 과정에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휴 마지막 날 하면 도움이 되는 행동

1. 연휴 마지막 날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

2. 평소 기상시간을 지킨다.

3.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풀어준다.

4.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즐긴다.

5. 식사는 가급적 평소 시간대에 맞춘다.

6. 출근 복장과 물품을 미리 챙겨 놓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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