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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기간 해외여행, 어디 가든 손씻기는 잊지 마세요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객 감염병 주의 당부
-손 씻기 생활화, 현지 동물 접촉 금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까지 합쳐 5일이다. 물론 휴가까지 소진하면 더 늘어난다.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비교적 긴 연휴 기간을 맞아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 중 감염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현지에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현지에서 안전한 물과 음식을 먹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추석연휴 해외로 출국하는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이같이 23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해외유입 감염병 사례가 2010년 이후 매년 400명 내외로 신고되고 있으며 매년 증가해 2018년 9월 현재까지 507명으로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과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이 있다. 중동지역과 중국에서는 각각 메르스 및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3년만에 메르스 확진자가 나와 한국을 다시 긴장시키기도 했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수인성ㆍ식품매개 및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이 지속되므로 여행자들의 감염병 주의가 요구된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치명률이 높은 질병으로 해외 위험지역 여행 전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여행 후 고열, 오한, 기침, 설사 등의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는 감염 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있어 임신부나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메르스는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감염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처럼 중동지역 여행을 통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며 “ 중동지역을 경유ㆍ체류하는 여행자들은 여행 중 낙타접촉, 낙타 생고기 및 생낙타유 섭취를 피하고 병원 방문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해외여행 시 지켜야 할 예방 수칙으로는 ▷외출 후나 식사 전에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은 완전히 익혀먹고 안전한 물 섭취하기 ▷모기 물리지 않기 ▷여행지에서 조류, 낙타 등 동물접촉 하지 않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귀가 후 발열, 호흡기 또는 설사 증상 등 감염병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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