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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추석나기 ②] 포도ㆍ초콜릿ㆍ닭 뼈…반려견, 이런 음식 주지마세요
반려동물도 ‘명절증후군’에 걸리므로 보호자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연휴 이후 병원 찾는 반려동물 늘어나

- 명절음식 반려동물에 해로운 경우 많아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반려동물도 명절증후군에 걸린다. 평상시보다 사건사고가 많고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으로 명절과 명절 직후 동물병원은 북새통이다. 가장 흔한 이유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을 먹어 탈이 난 경우다. 이처럼 보호자들의 부주의로 반려견이 위독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명절 기간 동안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음식에는 반려견들이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반려견이 먹어서는 안되는 채소나 과일, 반려견에게 독성을 퍼트릴 수도 있는 음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반려견이 먹으면 안 되는 주요 음식에는 초콜릿ㆍ포도ㆍ아보카도ㆍ양파ㆍ마늘ㆍ마카다미아ㆍ자일리톨ㆍ알코올 등이 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초콜릿의 경우,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정맥·중추신경계 이상의 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과일 중에서도 포도,건포도, 술타아너(씨 없는 포도) 등은 반려견의 콩팥을 망가뜨리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어 소량만 섭취해도 위험하다. 양파와 마늘도 반려견의 적혈구를 손상시켜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아보카도는 열매ㆍ잎 등 모든 부위가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소ㆍ말ㆍ염소ㆍ토끼ㆍ조류ㆍ쥐 등에 잠재적 독성을 갖고 있다. 동물에 따라 치사량은 다르지만 주로 가슴과 폐에 체액이 축적되어 호흡곤란으로 폐사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마카다미아와 자일리톨도 췌장염이나 복통·발작 등의 중독증상을 수반한다.

파전이나 동그랑땡처럼 기름진 음식도 해로우며, 갈비찜 뼈처럼 날카로운 음식 잔반은 그 자체로도 위험성이 크다. 닭 뼈나 생선 가시처럼 날카로운 것을 삼키면 목에 걸리거나 위장 벽을 관통할 수 있다.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역시 위험한다. 반려견은 소량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잘 걷지 못하고 저체온증, 구토, 설사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나 상한 음식, 위생용품은 반려견의 입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반려견과 함께 자동차 등으로 멀리 이동할 때 사료는 출발하기 6∼8시간 전에 주는 게 바람직하다. 물은 수시로 줘야 한다. 이동 중 사료를 줘야 한다면 건식사료보다는 칼로리가 적고 쉽게 포만감을 느끼는 습식사료가 좋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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