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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놀이문화’ 전성시대…10명 중 6명 “비싼 가격 부담스러워”
최근 경기도에 문을 연 대형 VR테마파크

- 미세먼지, 무더위 피해서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로 자리
- 비싼 가격 탓에 재방문 의사 낮아…젊은층 중심의 콘텐츠에 대한 불만도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VR(가상현실)방 등 다양한 체험장소가 늘면서 실내 놀이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내 체험장소 증가로 즐길거리는 많아졌지만 ‘비싼 가격’ 탓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내 놀이문화’ 및 ‘VR 체험’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세먼지나 무더위 등으로 실내 놀이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날씨와 환경에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실내 놀이시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내 놀이시설로 인해 더위나 추위 등을 신경쓰지 않고(91.9%), 미세먼지 등을 신경쓰지 않고(70.9%)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 중 82.7%는 최근 미세먼지와 무더위 등의 환경적인 제약이 커지면서 실내 놀이시설을 자주 찾게 만드는 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다.

실내 놀이시설에 대한 불만족스러운 의견도 있었다. 10명 중 8명(79.6%)은 요즘 실내 놀이시설이 대부분 젊은 층을 타깃으로만 맞춰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내 놀이시설은 늘 안전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66.7%)는 우려도 높았다.

특히 ‘비싼 가격’은 실내 놀이시설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다. 응답자 중 64.9%(중복응답)가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을 밝혔다. 이 같은 의견은 주 이용자인 20~30대(20대 69.6%, 30대 71.6%)를 중심으로 많이 나왔다. 가격과 함께 실내 놀이시설이 도심에만 집중돼 있다(38.9%)는 지적도 많았다. 공기가 탁하고(37.9%), 실내에 있어 답답하다(29.7%)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용경험이 가장 많은 실내 놀이시설은 노래방(75.2%, 중복응답)으로 나타났다.

실내 볼링장(69.7%)과 PC방(66.6%), 실내 오락실(56.6%), 코인노래방(54.3%), 당구장(49.6%), 만화카페(42.9%)가 그 뒤를 이었다. 실내 놀이시설을 이용한 경험이 아예 없다는 응답(3.9%)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최근 V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 및 콘텐츠가 조금씩 인기를 모으면서,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VR방’도 실내 놀이시설로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8명(81.3%)이 VR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VR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VR 콘텐츠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74.1%가 최근 VR 방이 많이 증가하는 것에 비해서는 VR 콘텐츠가 다양하지 못한 것 같다(20대 78%, 30대 78%, 40대 75.6%, 50대 64.8%)고 답했고, 47.6%는 VR 기기의 착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타 실내 놀이 콘텐츠와 마찬가지로 VR 콘텐츠 체험 시 만족도가 가장 낮은 요소는 ‘가격’이었다. 이용자의 19.9%만이 VR 체험방의 가격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기존 이용자 중에서 재이용의향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44.2%가 비싼 가격을 이유로 들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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