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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김정은이 서울서 환영 받을 만큼 일 많이 못했다고”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가 아직 서울에서 환영받을 만큼 일을 많이 못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20일 오후 채널A와 MBN 뉴스에 차례로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평양 시내 10만 인파가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대환영했는데, 김 위원장도 서울에 오시면 환영받을 것이라고 했더니 겸손한 화법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김 위원장의 내부 장악력이 확고한 것 같았고, 비핵화 노선에 대한 북한 인민의 지지 역시 확실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어제 만찬에서 김정숙 여사가 ‘동무 생각’을 부르고 리설주 여사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하니까 리설주 여사가 ‘저는 서울 가서 하겠습니다’라고 사양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북측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정말 성심껏 준비했다는 느낌”이라며 “배석자가 ‘김 위원장이 메뉴 하나까지 직접 챙겼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평양 시내 퍼레이드를 할 때 무개차에 하나 있던 자리를 남쪽 경호처장에게 양보했다”며 “그만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게 되면 그만큼 대접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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