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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365] 찬바람 불면 더 심해지는 시린 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찬바람이 불어올 때쯤이면 이가 시리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가 시린 이유는 치아의 가장 바깥쪽 조직(법랑질) 혹은 치아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잇몸 조직이 소실되면서 상아질이 노출되었기 때문입니다. 노출된 상아질이 기계적 자극이나 온도변화, 삼투압, 저작압(씹는 압력)과 같은 외부 자극을 받으면 통증과 시림을 느끼게 됩니다.

보통 시린 이는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지속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통증이 심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린 이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 과민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치과치료를 통해야만 증상을 없앨 수 있습니다. 시린 이는 진행 단계에 따라 적절히 치료해야 합니다. 발생 초기에는 상아질 노출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린 이 전용치약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 치과용 재료(상아질 접착제)를 이용해 노출된 상아세관을 막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시린 증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 치과용 재료(복합레진)로 수복치료를 해야 합니다.

만약 잇몸조직이 부분적으로 상하여 치아 뿌리가 노출되었다면, 치과용 재료를 이용하기보다는 간단한 잇몸 수술을 통해 노출된 부분을 다시 덮어주는 치료를 권장합니다.

시린 이는 모든 연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반면 치료는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관리와 올바른 양치질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증상이 발생하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존과 김덕수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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