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윤석헌 “부동산 ‘그림자금융’ 빈틈 막아라”
부동산펀드·신탁·ABS 등 지목
향후 경기 하락시 대비도 주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자본시장을 통해 부동산 투기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관리는 강화되고 있지만 증권업계 등 자본시장을 통한 경로에 대한 단속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일반적인 주담대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관리중인 반면 자본시장부문을 포함한 소위 부동산 그림자금융은 상대적으로 관리가 미흡하다”며 “앞으로 전(全) 금융권 부동산그림자금융을 거시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그림자금융이란 은행이 취급하는 전통적인 주담대를 제외한 부동산펀드나 신탁, 유동화증권 등 다른 부동산금융을 뜻한다. 금융당국은 이른바 ‘9ㆍ13 대책’을 통해 기존 은행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금감원은 후속 조치로 자본시장부문의 부동산금융에도 추가적인 관리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원장은 “부동산경기 변동 등에 따른 파급효과 분석 등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위해 관련부서가 긴밀히 협조해달라”며 “익스포져 유형별 데이터베이스(DB)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감독수단 및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부동산 시장 급등과 마찬가지로 향후 경기가 하락할 경우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에도 대비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 금융권의 부동산그림자금융에 대한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부동산 쏠림현상 예방, 생산적 자금중개기능을 강화 등 혁신과제 내용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