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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배의 생명과학 ‘석과불식’
서경배 이사장이 ‘2018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에 참가한 우재성 교수(사진 왼쪽부터), 정인경 교수, 김진홍 교수, 박현우 교수, 주영석 교수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나무에 달린 가장 큰 과일
따먹지않고 종자 쓴다는 뜻
신진학자 5명 추가선정 지원


석과불식(碩果不食). 나무에 달린 가장 큰 과일을 따 먹지 않고 두어 종자로 쓴다는 뜻이다. 뒷사람, 즉 미래세대를 위해 복을 남긴다는 말이기도 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과학분야의 ‘석과불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생명과학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하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한국인 신진과학자 다섯명을 최종 선정하고, 최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은 생명과학 연구분야의 신진과학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서 회장이 기부한 3000억원 규모의 사재 출연금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인 서경배과학재단은 ‘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창의적인 기초 과학자를 육성하고 생명과학의 발전을 도모,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인재 중심 연구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재단은 지난해 처음으로 5명의 신진과학자를 선발했으며, 올해 새로 선정한 5명을 선발, 총 10명의 과제에 각각 5년씩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설립 이후 올해까지 사용한 재단 사업비는 총 92억원으로, 매년 선발을 이어가다 한 해에 스물다섯 명의 연구자를 지원하기 시작하는 2021년부터는 매년 150억원 규모의 재단 사업비가 쓰일 예정이다.

올해 과학재단 연구 지원 사업에는 국내외에서 임용된 지 5년 미만의 신진과학자로부터 총 92건의 연구제안서가 접수됐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서면심사 평가를 통해 32개 과제가 패널 토론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12개 과제가 발표 평가와 이사회 인준을 받았다. 그 결과 재생 치료 연구, 분자암 생물학, 막단백질 구조생물학, 유전자 조절 기전, 암 유전체 구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해의 신규 연구자가 선정됐다.

서경배 이사장은 “눈에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향한 믿음에서 시작된 서경배과학재단은 인류를 향한 위대한 발자취를 내딛는 과학자의 탄생을 염원한다는 준엄한 미션을 품고 있다”며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어줄 생명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석과불식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씨앗이 되어줄 신진과학자분들의 연구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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