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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영란 두번 울린 ‘친오빠 교통사고 사망’ 보도…“시비 붙었다고?…졸음운전 트럭이 추돌”
배우 허영란 sns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허영란이 친오빠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사망한 허망함을 SNS을 통해 밝혀 팬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5일 허영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빠 대신 우리 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울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네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오빠의 사진, 사고 관련 기사 등의 캡처본을 올렸다.

그는 “시비로 싸우다 졸음운전한 차에 치인 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울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서 마지막 얼굴도 못보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허영란은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저희 가족들에게 생긴건지. 너무 착하고 어떻게든 엄마동생들 원하는 거 해주려고 노력한 우리오빠. 죽어라 일만하다 간이 안 좋아져서 최대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기면서 피곤해도 책임감 때문에 날짜 상관없이 짜여진 스케줄 맞춰주려고 동료들 응원하면서 걱정했던 울 오빠가 왜 이런 일을 당하게 된건지”라며 처참한 심경을 밝혔다.

허영한은 “아직 이 세상에 없기엔 너무 어린나이인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고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했는데. 실감이 안 난다”며 “내년엔 세종에 다모여서 같이 살자고 했던 우리오빠. 이렇게 한순간에 이별하게 될 줄이야. 오빠 보고 싶어. 미안했어. 고마웠어. 정말 울 오빠 사랑해”라며 먼저 떠난 오빠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추모의 글로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새벽 0시10분께 대전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 인근에서 박 모(58) 씨가 몰던 4.5톤 화물차가 도로에서 차량을 살펴보고 있던 허 모(42)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우 허영란의 친오빠인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 허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허영란의 비보를 들은 누리꾼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가족 분들 같이 힘내서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억울함도 떨쳐내길”, “아픔 없는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글을 보는 제 손도 떨리네요..어떻게 이런 일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셔서 죄지은 사람 꼭 벌을 받게 해줘야 해요”등의 글로 위로를 전했다.

허영란은 지난 1996년 MBC 드라마 ‘나’로 데뷔해 ‘아버지가 미안하다’, ‘아들 녀석들’, ‘아임쏘리 강남구’ 등에 출연한 배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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