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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인 작년 스트레스·분노로 고통”
전 세계 사람들이 지난해 10년래 최고 수준의 걱정·스트레스·고통·분노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해 전 세계 145개국 성인 15만4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 2005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감정에 시달렸다고 보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설문조사에 참여하기 전 걱정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답했다. 또 3분의 1은 신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5분의 1은 슬픔·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걱정과 스트레스 증가에 따른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는 2%포인트 늘었다. 육체적 고통이나 슬픔을 겪었다는 대답은 각각 1%포인트 증가했다.

수년간 내부 분쟁을 겪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부정적인 경험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또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에서는 부정적인 경험이 빠르게 늘었으며, 조사대상 35개국 중 24개국에서 10년래 최고 수준의 부정적 경험 지수가 나타났다. 갤럽은 건강·식량 확보 문제 등이 이런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반면 기쁨·흥미·재미·존경 등과 관련 있는 긍정적인 경험에 대한 수치는 10년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조사 대상자의 70%는 긍정적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성인에게서 이런 긍정성이 두드러졌다고 갤럽은 전했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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