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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PAV시대 도래, 新항공교통체계 구축④]“PAV, 정부ㆍ민간ㆍ학계 3박자 필요”
신지 미타니 JAXA 리서치&개발파트 박사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인트볼’ 도쿄대학, 스타트업 ‘홍고’등 학계ㆍ민간 참여
- “PAV 등 드론. 교통환경과 생활 곳곳 변화 시킬 것”


[헤럴드경제(일본 쓰쿠바)=박세정 기자] “인트볼(Int-Ball)은 정부, 민간기업, 학계까지 모두의 협력의 결실입니다.”

지난 3일 일본 쓰쿠바시에 위치한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쓰쿠바센터에서 만난 신지 미타니 JAXA 리서치&개발파트 박사는 미래 개인형 자율항공기(PAV)의 기반이 될 드론 개발을 위해 정부, 민간, 학계의 유기적인 ‘3박자’를 핵심 요소로 꼽았다.

신지 미타니 박사는 JAXA의 드론 기술을 압축한 무인 우주 항공기 ‘인트볼’ 개발에 참여, 핵심 기술인 ‘제어 장치’를 개발한 장본인이다.

그는 ‘인트볼’ 또한 이 ‘3박자’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 1년이 걸린 개발 기간 동안 대학과 기업들이 개발에 적극 참여했다“며 “위치를 제어하는 네비게이션 기술은 도쿄대학, 카메라는 스타트업기업 ‘홍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구성한 곳은 ‘메이세이 일렉트로닉’등 민간 기업과 학계의 협력이 컸다”고 말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과 지원도 PAV 등 드론 시장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신지 미타니 박사는 “정부에서도 개발 보조금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며 “자원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인트볼을 기업과 실제 산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가교 역할을 해주는 것도 정부의 큰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민간, 학계가 유기적으로 각자의 역할을 맡아 철저하게 움직이는 것이 드론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XA의 미래 PAV 기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결과물로 평가받는 ‘인트볼’에 대한 기술 자신감도 내비쳤다.

신지 미타니 박사는 “인트볼은 새로 치면 날개에 해당하는 팬(Fan)이 있는데 자체 기술로 만든 일종의 호일이 중심을 잡고 자세를 제어해주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 기술은 상대적으로 큰 기존의 드론 팬을 대체 할 수 있고 드론 택시 등에도 적극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JAXA는 항공부문 연구소를 통해 본격적으로 드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인트볼도 연구소의 지원을 받은 것”이라며 “대형 후드를 통해 직접 실험하고 비행장에서 직접 시험하기도 해 향후 PAV 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하드웨어 뿐 아니라 다양한 무인항공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그는 “인트볼을 우주선에 띄워놓고 지상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컨트롤하는 기술 개발도 직접 연구한 것”이라며 “인트볼보다 큰 무인 항공기들도 원격으로 컨트롤 하고 모니터 할 수 있는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AV 등 드론 기술이 향후 세계 교통환경 뿐 아니라 생활 곳곳을 변화시키는데 쓰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드론택시와 같은 개인 비행체는 물론 화재 현장위기 관리, 짐을 들어주는 기능,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기능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쓰임새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국가별 기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갈수록 기술도 고도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sjpark@heraldcorp.com

[취재지원=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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