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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北 종전선언 노림수? 유엔군사령부 해체”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북한 김정은 정권이 종전선언을 통해 원하고자 하는 바가 주한유엔군사령부 해체라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11일 서울 마포구 국민통일방송에서 열린 ‘3층 서기실의 암호’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유엔군사령부가 정전협정과 관련한 임무를 맡게 돼 있기 때문에 종전선언이 체결될 경우 존립 근거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아시아투데이에 따르면 태 전 공사는 이미 해체 수순이 시작됐다고도 강조했다. 이미 남북이 지난 7월 31일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판문점 JSA 비무장화, DMZ 내 GP 시범철수 등이 합의된 점이 그 근거라는 것이다.

그는 “정부는 종전선언이 채택되면 다국적군 개입구조인 유엔군사령부가 해체되고 대한민국 안보구조가 달라진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동의를 얻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또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화는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로 한반도에 핵무기를 가진 군대가 있으면 안 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2016년 8월 한국에 정착한 이후 가장 놀란 점에 대해 “이렇게 막강한 국력과 군사력을 갖고 통일을 못하고, 많은 경우 우리 의도를 북한에 관철시키는 게 아니라 북한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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