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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을 위한 위대한 도약…국립산림과학원,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개막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지난 20일 서울 COEX에서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를 개최했다.

‘세계목조건축대회’(World Conference on Timber Engineering : 이하 WCTE 2018)는 2년마다 개최되는 목조건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이번 대회에 60여개국에서 700여명이 참여했다.

개막식은 대회 공동대회장인 이창재 국립산림학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재현 산림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례로 환영사를 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1600년 전에 높이 80m인 황룡사 9층 목탑을 건축하고, 한옥, 사찰 등 과거부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을 추구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라며 “WCTE 2018이 세계 각국의 기술과 학문을 공유하며 목조건축 산업 확대를 위한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은 수백 년의 목조건축 역사를 품은 도시로써 한옥 등 목조건물에 친화적인 시정을 추구한다”면서 “WCTE 2018을 계기로 도시 경관과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목조건축이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에서는 달톤 프로젝트(Dalston Works)를 통해 2017년에 완공된 121세대 10층 규모의 최대 목조아파트를 지은 앤드류 와(Andrew Waugh) 건축사는 지난 20년간 기존 건설업계에서는 관심을 받지 못한 목재를 활용해 혁신적인 건축물을 구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강연했다.

그는 “목조건축의 장점을 탄소저장 등 친환경성과 시공기간의 단축과 같은 경제성 향상 뿐만 아니라 주거민의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삶의 질과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건축소재”라고 소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창재 원장은 “목재는 탄소저장고로 기후변화 대응에 유리하고, 지진 등 자연재해에 더 강하며, 최근에는 구조용집성판(CLT) 개발로 인해 고층 건축도 가능해 졌다”며 “본 대회를 통해 목조건축 문화가 활성화돼 지속가능한 산림관리가 가능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열리며 목제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컨퍼런스를 통해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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