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봉화)=김병진 기자]경북 봉화군에서 70대 남성이 엽총을 발사해 사람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봉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소천면사무소에 A(77)씨가 들어가 직원들에게 총을 발사해 B(47)씨와 C(30대 중반)씨가 크게 다쳤다.

이들은 각각 어깨와 가슴 등에 총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닥터 헬기와 소방헬기를 동원해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했다.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봉화군 소천면 임기역 인근 사찰에서 40대 신도에게도 엽총을 쏴 어깨에 총상을 입혔다.

이 신도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면사무소에서 민원인과 직원 등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엽총을 압수했다.

김선섭 봉화경찰서장은 “A씨가 사용한 엽총은 유해조수구제용으로 아침에 파출소에서 출고됐다”며 “구체적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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