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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최악의 ‘고용한파’ 속 제약업계 채용 대폭 늘린다
[설명=취업자 수 증가가 사상 최악인 상황에서 제약바이오업계가 인재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 5000명 증가 그쳐
-제약바이오업계 대규모 채용박람회 개최
-상반기 3300명 신규 채용한 제약업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최악의 ‘고용한파’에 빠지자 제약업계가 인재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며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00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8년6개월 만에 나온 최저 기록이다. 이에 정부는 일자리 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휴일인 19일 당정청이 모여 긴급대책회의까지 열기도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최로 오는 9월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2018 한국 제약ㆍ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채용 박람회에는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종근당, 한미약품 등 상위제약사는 물론 동구바이오제약, 안국약품, 대원제약 등의 중소제약사 등도 함께 참여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미 30곳 정도의 제약바이오기업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고 세부 채용계획을 알려왔다”며 “특히 박람회 현장에서 인재 채용이 실제 이뤄질 수 있도록 서류 전형은 물론 1차 면접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요 제약기업은 물론 바이오솔루션, 삼양바이오팜, 샤페론, 셀비온, 셀트리온, 아이큐어, 이수앱지스, 코아스템 등 바이오기업들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채용부스는 참여하겠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종전 40개에서 50개로 규모를 늘렸다. 기업 채용설명회에는 한미약품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일자리 창출에 모범을 보이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201개 국내 제약기업들이 신규 채용한 인력은 총 3300여명이다. 1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한 제약기업도 8곳이나 된다.

제약업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2.7%씩 고용을 늘려왔다. 2017년 말 기준 제약업계 종사자수는 9만5524명으로 파악됐다. 10년 전인 2008년 7만5406명 보다 2만118명이 늘었다. 퇴직자를 감안하면 매년 20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제에서 제약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 고용하는 인력도 늘고 있다”며 “특히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직과 제품 생산을 위한 생산직 고용이 고루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 경제가 일자리 쇼크에 빠진 지금, 제약업계는 그나마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모범적인 산업”이라고 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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