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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코스닥, 3000억 스케일업펀드 11월에 조성ㆍ운용”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코스닥 기업에 성장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코스닥 성장지원펀드)가 오는 11월 본격 가동된다. 2019년 상반기까지 총 3000억원 규모 자금이 들어갈 예정이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투자업계 및 유관기관과 ‘코스닥 시장 점검을 위한 시장 간담회’에서 “혁신기업의 창업·성장과 함께 코스닥 시장을 통해 스케일업해 나갈 수 있도록 시장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는 올해 1월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에서 발표한 것으로 그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융위는 총 3000억원 가운데 연내 2000억원을, 내년 중 10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김 부위원장은 “코스닥 벤처펀드의 ‘신주 의무투자기간’ 등 제도 보완 사안은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기업회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의 제도 도입과 더불어 감리·제재 등 집행방식의 선진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 혁신성장과 생산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자본시장 개혁과제’를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성장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하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증시 부진에 대해서도 최근 대외변수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미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유출이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며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비중이 큰 바이오 업종에 대한 우려로 최근 시장 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상황은 대외변수가 큰 영향을 주는 상황으로 국내기업의 실적 추이 등을 감안할 때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며 “과거 수익률 추이와 향후 예상치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대외적인 요인이 크게 반영돼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향후 정부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은 적극 대응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는 혁신기업 성장에 달려있는 만큼 혁신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자본시장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시장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대내외 시장 불안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할 예정이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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