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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가뭄피해 밭에 양수기 집중 지원”
이개호(앞줄 왼쪽 3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전남 무안군 밭 현장을 방문, 가뭄 대응대책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전남 나주ㆍ무안 현장 방문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정부와 지자체, 농협 등이 가뭄 피해를 본 밭에 합동으로 스프링클러와 양수기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농업용수 부족으로 가뭄 피해를 겪는 전남 나주 나주호와 무안군 밭 현장을 찾아 “채소·과일류의 피해도 크지만 콩·감자·고구마·옥수수 등 밭 작물의 생육이 저조해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나주호 농업용수 공급대책 현황을 보고받고서 “나주호 저수율이 22%까지 떨어져 있지만, 하류 지역 보조 저수지 121곳과 간이 양수장 38곳을 잘 활용하면 농업용수 부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하천수 등을 이용한 단기 대책에 힘을 모으고,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물 부족 지역을 파악해 급수 체계와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13일 현재 전국 저수지 1만7000여 곳의 평균 저수율은 55.3%로 평년 78%보다 다소 낮지만, 논농사를 위한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장마 이후 비가 적게 내려 일부 지역에서 농업용수 부족이 일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장관은 무안군 해제면 양매리 가뭄 피해 현장도 찾아 농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장관은 “저수율이 낮은 논은 긴급 급수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피해를 본 농업인의 경영과 생계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도록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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