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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속 소비시대 ①] 편의점 햄버거, 싸구려 아니라니까요
소비자가 편의점 GS25에서 건강식 도시락을 고르고 있다. [제공=GS리테일]

-맛ㆍ영양 따지는 소비 감안, 프리미엄푸드 봇물
-편의점 버거도 프리미엄화…아보카도버거 등 인기
-건강 도시락도 있따라…2030 여성 소비자들 선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1인가구와 바쁜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편의성과 가성비 높은 편의점 간편식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폭염 영향으로 간편식 수요가 더 늘고있는 가운데, 실속 소비족 사이에선 가격 뿐 아니라 맛과 영양까지 잡은 ‘건강 간편식’이 각광받고 있다.

1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최근 선보인 저칼로리 건강식 도시락이 몸매 관리에 민감한 젊은층, 건강관리를 이유로 저염식 등을 선호하는 소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연령대 중에서도 20~30대 젊은 여성 소비자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25에서 판매하는 일반 도시락 매출구성비의 경우 20~30대 남성이 40.2%를 차지하는 데 반해, 저칼로리 건강 도시락은 20~30대 여성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47.9%에 달했다.

상권에 따라서는 ▷야간 20대 인구 구성비가 많은 영파워 상권 ▷여성 직장인 상권 ▷오피스 상권에서 저칼로리 건강식 도시락의 매출 구성비가 5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3개 상권 유형의 점포 구성비가 26.3%라는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높은 수치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같은 건강식 도시락 인기에 GS25는 ‘유어스 두부스테이크 도시락’을 최근 새롭게 출시했다.

저칼로리 콘셉트인 만큼 모든 가공 공정에 튀김을 대신해 찜, 구이 조리방식을 채택했다. 메인 식재료인 두부 스테이크에 돼지고기와 토마토 소스를 가미해 맛과 함께 포만감에도 중점을 뒀다. 사이드 메뉴는 구운 파프리카, 구운 호박, 허브감자와 혼합 야채찜 등으로 구성됐다. 또 현미밥 50g에 슈퍼푸드인 렌틸콩을 올려 저탄수화물 식단을 추구했다.

편의점 CU는 최근 대표적 건강식재료 아보카도를 넣은 프리미엄 버거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쇠고기 패티와 토마토 등 고급 토핑에 도톰하께 썬 아보카도를 더해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했다. 번(Bun)도 통밀 발효종 효모를 사용한 브리오쉬번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처럼 편의점 햄버거도 다양한 수제버거에 길들여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프리미엄 식재료를 강화해가는 추세다. 이에 힘입어 CU의 올 상반기 햄버거 매출은 전년 동기(1~7월)에 비해 약 8.1% 신장했고, 수제버거 콘셉트의 프리미엄 버거 매출은 185.6%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CU 관계자는 “버거가 건강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영양과 품질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며 “보다 신선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프미리엄 버거를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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