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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연료전지·전지박 신사업 ‘순풍’
연료전지 올 흑자전환 전망

두산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주)두산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효자 사업으로 부상중인 연료전지부문은 올해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고, 신사업인 전기자동차용 전지박 사업은 일정이 구체화되며 오는 2020년 본격적으로 매출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두산은 올해 연료전지 부문에서 상반기에만 8400억원의 누적수주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료전지 부문 수주실적(4153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최근 (주)두산이 수주한 세계 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 연료전지 114대(총용량 50MW)를 공급하는 이른바 4690억원 규모의 ‘부생수소 프로젝트’가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주)두산의 연료전지 수주 목표는 1조5000억원이다.

마무리 단계인 남부 신인천 3차(20MW), 미국 코레티컷 사우스 윈저 (5MW) 등 2개 프로젝트 2200억원을 합산하면 수주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전지 부문의 흑자 전환 가능성도 높아졌다. (주)두산은 지난 2016년 100억원, 지난해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정부의 신재생드라이브로 친환경발전인 연료전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김장원 IBK투자 연구원은 “수주가 크게 증가한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로 발주시장이 커져 수주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사업인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시장 진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우선적으로 선점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기술 개발은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된 상태로, 현재 내년을 목표로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터드론(Inter Drone) 전시회에 연료전지를 탑재한 드론도 출품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두산이 지속적으로 투자ㆍ개발에 나서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전지박 사업은 양산 시점이 가시권에 들었다. 전지박은 2차 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지난달 초 두산은 전지박 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손미정 기자/bal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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