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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 증가했지만…2분기 들어 감소세

-작년보다 실적 증가…삼성전자 빼면 순이익 감소
-순이익 1분기 32.7조→2분기 30.7조…6% 급감
-한전, LG디스플레이, 대한항공 등 63개사 적자전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기업 536개사의 상반기 실적(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924조원)과 영업이익(84조원), 순이익(63조원)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8.56%로 가장 컸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13%로 전년 동기 대비 0.27%포인트 증가한 반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6.86%로 0.27%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의 12.9%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실적을 제외하면 개선 폭은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는 것에 그쳤고, 순이익은 오히려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36개사 중 409개사(76.3%)는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상반기 적자를 보인 GS건설, 한진, 한국항공우주, 삼성엔지니어링, 하이트진로 등 32개 기업은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23.7%에 해당하는 127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그 중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대한항공, 삼성중공업, 한진칼 등 63개사는 지난해 상반기 흑자에서 올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점도 눈에 띈다. 2분기 전체 매출액은 469조원으로 1분기에 비해 2.8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66% 감소한 42조원을 기록했고, 순이익(31조원)도 6.4% 줄어들었다.

특히 KCC, 한국가스공사, 롯데관광개발, 현대미포조선 등 50개 기업은 1분기 흑자에서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반해 1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SK가스, LG상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엘리베이터 등 50개 회사는 2분기 흑자를 거뒀다.

한편 금융업종 43개 회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상 연결기준)은 각각 19조3000억원,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업의 당기순이익이 21.8% 증가해 가장 컸고, 은행(17.4%)과 금융지주(3.9%)가 뒤를 이었다. 보험업의 이익은 6% 넘게 감소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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