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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착륙선 사업, 최종 밑그림 나온다
달 궤도 우주정거장 상상도 [제공=NASA]

‘스페이스코리아비전 2040’ 내용

SWOT분석…우주탐사 현주소진단
달궤도 우주정거장·태양탐사선 등
안정적·체계적 우주탐사일정 제시
나사 탐사전초기지 참여안도 모색


‘SPACE KOREA VISION(스페이스 코리아 비전) 2040‘(안)은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우주 탐사 시대를 여는 세부 ‘실행 계획’(action plan)에 해당된다.

올해 초 발표된 정부의 ’제3차 우주개발 진흥계획‘이 우주 탐사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manifesto) 이었다면 이 프로젝트는 시작’ 이후 우주 탐사의 대상과 일정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진흥계획에는 우주탐사와 관련해 ‘달 탐사선 발사’와 ‘소행성 귀환 일정’이 명시됐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는 달 탐사 이후 태양계 우주 탐사의 대상과 로드랩을 구체적이면서도 포괄적으로 명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NASA의 달 궤도 우주 정거장 건설 계획과 인류 최초 태양 탐사선 발사 등 우주 탐사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글로벌 추세에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우리나라 우주탐사 계획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우주탐사활동이 활발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하고 나가야 할 것인지를 체계적으로 모색하자는 차원에서 정부와 민간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드는 실행계획”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우주개발과 우주산업의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위협(threat), 외부적 환경에 의한 기회 요인(opportunity) 등 SWOT분석을 통해 우주 탐사의 현 주소를 진단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에 기반해 우주 탐사ㆍ과학의 국가 비전과 목표 및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우주 탐사ㆍ과학을 위한 추진체계를 검토한다.

과거 우주 탐사의 성과와 개선 사항을 점검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를 토대로 2040년까지 필요한 기술 개발과 그에 따른 예산 및 투자 규모 등이 포함된 탐사 로드랩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대내외 여건 등을 최대한 정확하게 반영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탐사계획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 탐사의 분야별 추진계획과 프로그램(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우주 탐사 추진 프로그램에는 달 착륙선 사업의 착수 시점과 구체적인 임무 설정, 소행성 귀환 사업의 목표 소행성 군 도출과 화성 탐사 추진 방향 설정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틈새기술 등 우리나라만의 혁신적인 우주탐사 임무를 발굴하고 추진 전략도 마련한다.

최근의 우주 탐사 분야에서 국제 협력이 확대되는 트렌드도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 분석에 기반을 둔 양자 협력 방안이나 NASA가 추진하는 우주탐사용 전초기지인 LOP-G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는 LOP-G 구축ㆍ활용 분야에서 주요 기술별로 우리나라의 참여비용과 기대효과, 참여효과를 종합ㆍ분석해 참여 대안과 우선순위 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법ㆍ제도, 인적자원, 국민 인식 등 우주 탐사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기술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장밋빛이 아닌 예측가능한 탐사 일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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