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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아오르는 폴더블폰한·중·미 경쟁 ‘후끈’
삼성전자 폴더블폰 특허기술(위) LG전자 롤러블 특허. [제공=Patently mobile]
삼성, 이르면 올해말 공개 가능성
화웨이·애플·LG도 출시 속도

[뉴욕(미국)=박세정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세계 최초 폴더블폰 선점의지를 밝히면서 한국, 중국,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의 폴더블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달아올랐다. 시장 촉각은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행보에 모아지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출시 시점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동안 외신 등에서는 삼성 폴더블폰의 ‘데뷔 무대’로 내년 1월 세계최대가전박람회(CES),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예상보다 등장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

화웨이가 올 11월 폴더블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 사장이 세계 최초 폴더블폰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이르면 올해 말 삼성이 폴더블폰을 깜짝 공개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그동안 주요 행사에서 향후 출시될 제품의 ‘티저’ 형태를 공개해 온 삼성의 마케팅 전략에 비춰볼 때, 올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회의(SDC)에서 폴더블폰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삼성이 어떤 형태의 폴더블폰을 꺼낼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알려진 삼성의 폴더블 관련 특허는 스마트폰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지갑 형태로 다시 한번 접어, 약 4.5인치의 손바닥만한 크기까지 줄어드는 기술이다. 두 개의 스마트폰을 합친 크기로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의 크기가 구현되는 폴더블폰 형태도 거론된다. 폴더블이 첫 적용되는 제품은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갤럭시S10’과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X(가칭)’ 등이 거론된다.

삼성과 함께 주요 제조사들의 준비도 빨라지고 있다. 올 11월 출시 목표를 선언한 화웨이는 상하이연구개발(R&D) 센터에서 폴더블폰의 개발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화웨이의 폴더블폰은 약 9.7인치 크기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겸용해 사용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2020년을 기점으로 폴더블폰을 상용화할 전망이다. 애플은 삼성 특허과 유사한 현재의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스타일러스의 펜을 돌돌 말거나 펼쳐서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 롤러블 형태의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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