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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ople & Data]이개호 “무거운 사명감·책임감 느껴”쌀 목표가격 사상 첫 20만원 넘길까

  • 기사입력 2018-08-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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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정신에 걸맞는 미래 농정에 매진하겠습니다.”

다섯달 동안의 수장 공백을 끝내며 13일 취임한 이개호(사진) 제64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장관직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취임일성을 밝혔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인 이 장관은 30여년 간 중앙ㆍ지방을 오가며 농식품 정책을 수행한 ‘행정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에 입문한 뒤 19대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대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간사에 이어 위원장 직무대행을 으로 활동했다.

누구보다 농식품부 조직과 업무 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이 장관은 취임식에서 “농식품부와 농업인, 전문가 등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농업ㆍ농촌 청년 후계인력 육성, 공익형 직접지불제 전문 개편, 안전한 농식품 생산 기반 구축 및 푸드플랜 확산, 살기편한 농촌 공간 만들기, 식량 자급률 규범화 등 5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농업ㆍ농촌, 식품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벌써부터 농업계에선 이 장관 취임이후 연내 정할 쌀 목표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0만원을 넘게 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남은 기간 안에 2018∼2022년산(産) 쌀에 적용할 쌀 목표가격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 목표가격이 정해지면 실제 생산 상황에 따라 오르내리는 수매 가격과의 차이의 85%를 정부가 변동직불금으로 농가에 보전해준다. 정부는 지금까지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19만4000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신임 장관이 지난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쌀 목표가격을 끌어올리려는 강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앞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이 장관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농식품부 예산이 4.1% 감소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한 상태다. 이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으로 취임하면 가장 먼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서 예산이 절대줄어들지 않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예산 및 기금 규모는 14조4999억원이다.

이 장관은 무엇보다 재난 수준의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총력을 다해야하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자마자 취임식도 미룬 채 경남 거창 사과농가와 축산농가를 찾았다. 폭염 지원대책을 얼만큼 충실히 추진하고 있는지 현장 점검을 위해서다.

이 장관은 “농협 등 유관단체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 가뭄지역 스프링클러 지원 등 폭염피해 예방 조치부터 재해보험금 조기 지급 등 피해 농가지원, 농업인 건강까지 빈틈없이 챙겨나갈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추석 상차림을 걱정하지 않게끔농축산물 수급대책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 지역구인 현역 국회의원인 이 장관이 첫 일정으로 경남지역을 선택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지역구 중심의 보폭을 과감히 벗어나 전국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아우르며 농축산식품 업계 전반을 제대로 챙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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