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고전번역원,‘승정원일기’ 남북한 공동 번역 추진
[사진=연합뉴스]
정조대‘승정원일기’ 공동번역·학술대회 추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한국고전번역원이 세계기록유산인 ‘승정원일기’의 남북한 공동번역을 추진한다. 고전번역원은 남북한 공동번역과 공동학술대회 개최 등 학술교류를 위해 통일부에 북한주민 접촉 승인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고전번역원은 통일부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조만간 북한 고전번역 관계자들과 만나 정조대 ‘승정원일기’의 단계별 공동번역사업과 공동학술대회 개최 등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승정원일기’(국보 303호)는 현재 번역률이 22%에 불과하며 완역은 2051년에나 가능한 실정이다. 북한의 경우, 사회과학원 소속 민족고전연구소가 한문고전 번역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민족고전연구소는 이미 1991년에 ‘조선왕조실록’을 완역, ‘리조실록’이라는 이름으로 400책을 펴낸 바 있다.

정조대 ‘승정원일기’는 3천만자에 달하며 예상 번역책수는 350책으로, 2030년까지 매년 35책씩을 번역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완역까지의 소요기간이 6년쯤 앞당겨져 2045년 내에 완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요되는 예산은 1300억여 원이다.

고전번역원은 지난 2014년에도 남북 공동번역을 추진, 북한과 여러 차례 접촉했지만 사업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