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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앞두고 사물인터넷(IoT) 확산…시장 경쟁 가열
LG유플러스 모델이 IoT를 적용한 ‘스마트욕실’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LG유플러스]

- IoT 가입회선 750만 돌파…이통 가입자의 11.6%
- 5G 상용화 후 급성장…2020년 17조1000억 예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차량관제부터 원격검침, 웨어러블 등에 활용되는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750만을 돌파했다.

이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IoT 가입자 숫자로, 와이파이 등을 활용하는 IoT 기기까지 합치면 IoT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내년 3월 5세대 이동통신(5G)이 상용화되면 IoT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IoT 대중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IoT 가입회선 수는 758만408개를 넘어섰다.

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알뜰폰 업체들이 운영하는 IoT 회선을 모두 합친 숫자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6530만9648명)의 11.6%에 해당한다.

지난 2016년 12월 기준 8.7%였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1년반 만에 3%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올해 들어 IoT 가입회선이 매달 평균 17만씩 늘어나고 있어 올 연말에는 850만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차량관제 156만3017, 원격관제 288만6651, 무선결제 77만757, 태블릿PC 84만6356, 웨어러블 117만2819, 기타 사물인터넷 34만808 등이다.

가장 비중이 큰 분야는 원격관제로 올해들어 20.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차량관제 15.2%, 태블릿PC 12.8%, 웨어러블 6.1%, 무선결제 3.7% 순이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259만2172, SK텔레콤 249만1825, LG유플러스 168만6347, 알뜰폰 81만64를 기록 중이다.

IoT 시장은 내년 3월로 예정된 5G 상용화를 계기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5G는 4G보다 전송속도가 20배 빨라질 뿐만 아니라, 1㎢당 100만개의 단말기 연결을 지원한다. 즉, 여러 사물을 연결하는 IoT 확산의 최적의 네트워크인 셈이다.

이통사 입장에서도 IoT 시장은 새로운 먹거리다.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및 가입자 증가 등으로 유무선 통신사업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IoT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각종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5년 3조3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IoT 시장 규모가 2020년 17조1000억원으로, 연평균 38.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전반적으로 IoT 모든 분야의 경쟁이 보통 이상이며, 향후 경쟁정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IoT 생태계 구축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데이터 수집 환경 개선, 요금수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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