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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지역 쏠림에…오피스텔도 ‘되는 곳’만 떴다
‘힐스테이트 금정역’ 오피스텔 62.62대 1

고양 ‘킨텍스 꿈에그린’ 등 분양권도 껑충

아파트 인기지역 검증에 투자수요 몰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아파트에 집중됐던 청약열기가 상업용 부동산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공동주택에 집중된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다. 수요자들의 검증을 받은 인기지역에서 선보인 오피스텔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1~7월) 경기도 24개 지역 중 1순위에서 단지가 마감된 곳은 8곳이었다. 하남시가 46.9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안양시(39.62대 1), 성남시(32.25대 1), 구리시(27.14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에 집중됐던 관심은 오피스텔로 이어졌다. 특히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같이 들어서는 단지의 경쟁률이 높았다.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지난 5월 군포시 금정동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금정’역이 대표적이다. 아파트 506가구에 7806명이 몰려 15.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사이, 오피스텔은 639가구에 무려 4만15명이 접수해 62.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6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선보인 ‘더샵 파크리버’도 마찬가지였다. 339가구를 모집한 아파트엔 1만934명이 접수해 32.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이틀 뒤 접수를 받은 오피스텔은 165가구에 9377명이 몰리며 56.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런 쏠림현상은 분양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지난 6월 전용면적 84㎡(46층) 분양권이 최초 분양가에서 4500만원 오른 3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또 안양시 관양동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 오피스텔(전용면적 79㎡)은 8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인근에 있는 ‘평촌 자이엘라’ 오피스텔(전용면적 84㎡)은 3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청약경쟁률로 가치를 입증한 지역일수록 오피스텔 임대수요를 확보하기에도 유리하다”며 “경기지역 오피스텔의 특성상 서울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이 투자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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