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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청약자 절반이 대전ㆍ세종ㆍ부산에…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 모습. [사진제공=대우건설]
대구시 43만명ㆍ부산 92만명 세종 12만명
전체 경쟁률은 세종 43.59대 1로 ‘전국 1위’
하반기 비조정대상지역 쏠림 지속 가능성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상반기 대구ㆍ세종ㆍ부산에 몰린 1순위 청약자 수가 전국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에도 활발했던 수요심리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비조정대상지역의 쏠림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리얼투데이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금융결제원의 청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시(43만2671명), 부산시(92만6466), 세종시(12만4614)의 1순위 청약자 수가 전국(339만9524)의 4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자가 많을수록 경쟁은 치열했다. 세종시는 2867가구에 총 12만4974명의 청약자가 몰려 43.59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만702가구가 공급된 대구시에선 43만3359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40.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에선 7월까지 2만4318가구가 공급됐다. 이 지역의 청약자 수는 92만8430명으로 전체 경쟁률은 38.18대 1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의 전체 경쟁률은 16.11대 1, 8.65대 1을 기록다. 반면 지방의 비인기 지역은 저조했다. 충청북도는 1.85대 1, 충청남도는 0.93대 1이란 초라한 성적표를 들었다. 정부의 계속된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했다는 의미다.


하반기 청약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7월엔 비조정대상지역에 청약통장이 몰렸다. 1순위 청약자 수가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대구(2만1344명)와 경기(3만181명)였다. 경기지역에선 안양(1만2164명), 부천(1만1596명) 등에서 선보인 단지들의 인기가 높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개발 호재가 있거나 공급과잉 우려가 없는 특정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서 “가점제 확대로 분양시장에만 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연말까지 전국의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7만6645가구에 달한다. 이달 대구에선 ‘대구국가산업단지 1차 대방노블랜드(896가구)’와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343가구)’이, 부산에선 ‘구포 반도유보라(790가구)’ㆍ‘힐스테이트 연산(1566가구)’이 청약을 받는다. 세종에선 9월 ’세종린스트라우스(465가구)‘와 12월 ’1-5생활권 한신더휴(636가구)가 예정돼 있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세금 부담이 덜하고 청약 1순위 요건이 유리한 지역일수록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며 “청약경쟁률이란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입지와 브랜드, 지역의 개발 호재 등을 살피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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