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마운트 스노우파크의 개썰매

얼음속 미로·아이스브릿지·남극기지…
새 어트렉션 ‘더 어드벤처’서 겨울 체험
50ｍ슬라이딩 ‘윌링더비쉬’ 물놀이 압권

“웰컴 투 산타 빌리지, 아디오스 무더위.”

‘8월의 크리스마스’가 일산에서 펼쳐진다. ‘여름 속 겨울왕국’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는 탐험형 어트랙션 ‘더 어드벤처’라는 새 어트렉션을 8월초에 오픈한다. 얼음 속 미로에서 아이스 브릿지ㆍ남극기지ㆍ아이스언덕 등 22개 구간의 다양한 미션을 통과하는 익사이팅 프로그램이다.

▶여름 속 겨울=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는 북유럽 산타마을 콘셉트의 환상이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회전목마 뒤로 1200㎡의 거대한 얼음호수 ‘아이스레이크’가 뻗어있다. 오색찬란한 조명 아래 썰매, 스케이트 노니는 모습과 동화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주위로 7가지 테마의 터널을 지나는 1500m 활주로 ‘아이스로드’가 감싼다. 시베리안허스키ㆍ말라뮤트 등 썰매견들이 끄는 썰매와 로봇이 끄는 맘모스썰매가 아이스링크를 달린다. 공중에선 산타가 기다린다. 소망을 담은 엽서로 가득한 소원의 다리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릭아트존, 동심을 자극하는 신비한 거울의 방을 지나면 산타의 집에 이르러 산타클로스와 사진을 찍거나 소원을 말하고 덕담을 나눈다. 아이스레이크 뒤의 모퉁이로 들어가면 사계절 내내 영하 2도로 유지되는 얼음 언덕 ‘스노우힐’이 있다. 흩날리는 눈, 설산 벽화를 배경으로 얼음 썰매를 타며 인생샷을 찍는다.

▶가장 높은 슬라이딩= 도시명을 테마파크 이름으로 정한 원마운트(一山:일산)의 야외로 나가면, 여름이다. 일산은 그래서 겨울과 여름이 공존한다. 땅으로부터 가장 높은 높이 50ｍ 슬라이딩 ‘윌링더비쉬’ 물놀이가 압권이다.

오는 15일까지 야외 워터파크에서는 신나는 물총대전도 펼쳐진다. 과녁에 쏘는 ‘배틀 슈팅건’, 모형을 쓰러뜨리는 ‘배틀 스피드파밍’도 흥미롭지만, 고객과 원마운트팀이 벌이는 한판 대결 ‘배틀 워터건’은 더 재미있다. 친절하게 안내해주던 누나들, 오빠들과 함께 논다. 1등에겐 치킨을 선물한다.

거품이 채워진 풀장, 클럽 음악 속에서 수중 게임을 즐기는 ‘클럽 폼파티’는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월드컵-아시아안게임으로 이어지는 축구 열풍 속에, 수중 징검다리를 건너 낫소 축구공을 차는 ‘도전! 6단 프리킥’, 공을 던져 섬에 세워진 깃발을 맞추는 ‘아일랜드 드로잉’, 원마운트 캐릭터 베베루를 제치고 낫소 공을 골대에 넣는 ‘축구왕 베베루를 이겨라!’ 등 3종 게임이 치러진다. 그날 하루 수도권 시민들은 손흥민, 그리즈만, 아자르가 되는 것이다.

다운 슬라이딩 높이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윌링더비쉬’와 ‘스카이부메랑고’ 출발점에 서면, 주변 한강과 호수공원이 한 눈에 담긴다. ‘스카이부메랑고’는 하늘로 솟구치며 역회전 하는 동안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다.

반투명 슬라이드 ‘투겔라이드’는 7층 야외 워터파크에서 출발해 원마운트 쇼핑몰 거리의 상공을 돌아 4층 실내 워터파크로 미끄러진다. 대형 아쿠아 놀이터 ‘자이언트 플레이’, 물-음악-빛이 화려한 조화를 이룬 ‘판타스틱 플렉스’, 독일 수치료 시스템 ‘바데풀’ 등도 있다. 찜질-수면실ㆍ북카페ㆍ놀이방으로 꾸며진 ‘OMT센터(키즈센터)’ 전역은 ‘스마트 오투(O2)시스템’을 가동해 청정하며, 원마운트 전 직원은 ‘SMAT 서비스경영자격증’을 갖고 있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