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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위해 돈 벌러 한국 왔지 창녀 아니다”…밀양 깻잎농장 이주여성들 ‘눈물의 미투’

  • 기사입력 2018-08-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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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깻잎 농장에서 일하는 이주여성들이 농장주의 상습적인 성희롱 성추행에 대해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은 깻잎농장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모습.[사진=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온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들을 상대로 술시중과 상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은 농장주의 만행이 드러났다.

경남이주민센터에서는 지난 31일 캄보디아 출신 여성노동자들이 자신이 일하던 농장 사장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 선 이주여성노동자들은 “사장님의 성추행은 부끄럽고 창피하고 살고 싶지 않은 생각도 하고 있다”, “우리 이주민 여성 모두 가족을 위해 돈 벌러 한국 왔지, 창녀처럼 대하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센터 측은 “지난해 4월부터 경남 밀양시에 있는 박 모 씨의 고추깻잎 농장에서 박 씨에게 캄보디아 여성노동자들이 1년 넘게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박 씨 농가에 입사한 A(25)씨는 6개월이 지난 10월쯤 박 씨와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박 씨에게 술시중과 성추행을 당했다. 지난 4월쯤에는 박 씨가 A씨의 다리를 들어 자신의 허벅지에 올리고, 또 다른 장소에선 A씨의 손을 억지로 잡기도 했다. 5월쯤 박 씨는 비닐하우스 차양 막을 치던 A씨에게 다가가 “얘기 살이 많이 쪘다”며 엉덩이를 만졌고, 6월쯤에는 춤을 추며 스킨십을 시도했다.

올해 3월 박 씨의 농가에 입사한 캄보디아 여성노동자 B(25)씨에게도 엉덩이 등 신체부위를 툭툭 건드리는 등 성추행은 그대로 이어졌다.

박 씨는 항아리를 묻은 재래식 화장실에 유리창이 깨진 창문 등 폐가나 다름없는 허름한 농가를 11만원의 기숙사비를 받으면서 이웃 농장의 여성노동자 2명과 함께 사용하라며 모두 4명의 숙소로 이용하게 했다. 더구나 기숙사 비용은 애초 계약과 달리 23만원으로 2배 이상 올려 받았다.

박 씨는 근로시간도 당초 계약과 달리 초과로 일을 시켰으며 그에 따른 임금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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