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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호화폐 테마주, 비트코인 급락에 줄줄이 내리막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암호화폐 ‘테마주(株)’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암호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영향으로 줄줄이 내리막을 타고 있다.

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6.08% 하락한 1만2350원에 거래되고 이다. 같은시간 옴니텔도 3.15% 하락한 3535원을 지나고 있다. 두 회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암호화폐 관련주로 분류된다.

우리기술투자 역시 4.16% 급락세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 일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SCI평가정보(-4.23%), 에이티넘인베스트(-1.89%), 라이브플렉스(-0.42%) 등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이들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시간 비트코인은 미국 코인베이스에서 24시간 전보다 5.35% 급락한 7720.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8000달러는 비트코인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주요 암호화폐 거래국 중 하나인 한국의 감독 당국이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미국의 제도권 금융사들이 잇따라 블록체인 기반 앱을 도입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빗썸은 지난달 31일 농협과의 계약기간 만료로 이날부터 신규회원 모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올초 신한은행과의 재계약에도 실패했다. 이로써 빗썸을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하려는 신규투자자들의 진입은 원천 차단됐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공개된 기획재정부의 ‘2018 세법개정안’에는 암호화폐 취급업체에 제공해오던 세액감면 혜택을 제외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밖에 미국 제도권 주요 금융사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앱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는 분석했다.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하지 않아도 블록체인의 장점을 누릴 수 있어 암호화폐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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