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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 8월 여행, 눈물 없어진 목포 야경, 홍조 띤 영광

감성자극 백수해안 노을 잎새주 부른다
화려한 빛의 도시, 목포의 밤엔 웃음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이르는 16.8㎞ 구간인데, 그냥 도로가 아니다.

기암괴석, 광활한 갯벌, 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도로변과 이곳을 천천히 달리는 드라이브가 서해안 대표 관광자원이다.

목포의 눈물은 없다.

해상케이블카 준공을 6개월 앞둔 목포 사람들은 희망과 사랑을 노래한다. 건배사도 눈물에서 사랑으로 바뀐 것을 보고, ‘한류 K팝의 산파’ 이난영도 웃을 것이다.

목포를 수식하는 말은 참 많은데 ‘빛을 도시’라는 것은 목포의 화려한 밤<사진>을 가르킨다. 유달산에서 바라본 목포대교의 화려한 빛과 다도해 전경에 홍콩이 울고 간다.

전남도는 31일, 차 타고 달려도, 내려 걸어도, 바라만 봐도 절경인 영광 백수 해안도로와 목포의 야경ㆍ왁자지껄한 밤을 ‘8월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떠들썩한 8월 목포= 목포 다리와 야시장에 불이 켜지면 ‘저 푸른 초원위 그림같은 집’의 희망 재잘거림으로 떠들썩해진다.

남진야시장이 시끄럽고, 조명받은 천연기념물 갓바위가 신비스런 밤화장을 하며, 평화광장 바다분수가 춤을 춘다.

‘춤추는 바다분수’가 바다 위 워터스크린에 펼쳐진 화려한 빛과 거대한 물줄기와 함께 환상적인 공연을 펼친다. 평화광장의 포토존 ‘러브게이트’에서 인생샷을 남기지 않으면 오지 않은 것과 같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보다 세심하게 소프트웨어를 정비하고 안전하게 하드웨어를 다지기 위해 준공시점을 내년 봄으로 연기했다.

▶홍조 띤 영광= 백수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인 2.3㎞의 해안 노을길에서는 바다 가까운 곳에서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부의 ‘한국 아름다운 길’에 선정되고,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에 오른 곳이다.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대신등대-노을전시관-건강 365계단-칠산정이다. 법성포항과 계마항을 오가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대신등대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한 편의 예술작품이다.

홍조 띤 영광 백수에서 기분이 거시기 해지면, 굴비에 잎새주 한 잔을 하든가, 멜랑꼴리해진 감성을 노을전시관 과학탐구로 중화시키든가 해야 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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